AutoCAD · 기초
오토캐드를 처음 시작할 때 막막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백지상태의 검은 화면에 무엇부터 그려야 할지, 명령어는 어떻게 입력해야 할지 고민부터 앞서기 마련이죠.
“명령어는 어떻게 입력하는 거지? 선 하나도 제대로 못 긋겠네…”
이번 글에서는 캐드 실무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작업 환경 세팅부터 필수 그리기 명령어, 그리고 초보자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좌표 입력 방식까지 정리했습니다.
1. 필수 작업 환경 세팅 (옵션 설정)
캐드를 설치한 후 기본 상태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눈의 피로를 덜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옵션(OP + 엔터)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면 색상 변경
[화면표시] 탭 → [색상]에서 2D 모형 공간의 배경을 검은색으로 변경합니다. 장시간 작업 시 눈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 십자선 크기 조절
[화면표시] 탭에서 십자선 크기를 100으로 설정하면 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십자선이 생성되어 수평/수직을 맞추기 수월해집니다. 실무에서 아주 유용한 설정입니다. - 자동 저장 설정 (필수)
[열기 및 저장] 탭에서 자동 저장 간격을 5분 혹은 10분으로 설정합니다. 캐드가 갑자기 다운되었을 때 작업을 날리지 않으려면 반드시 설정해야 합니다.
2. 기본 객체 그리기 명령어
명령어 창에 단축키를 입력하고 스페이스바(또는 엔터)를 누르면 명령이 실행됩니다. 캐드에서는 스페이스바가 엔터 역할을 합니다.
- 선 (Line) — 단축키
L
가장 기본이 되는 선을 그립니다. 클릭으로 시작점과 끝점을 지정합니다. - 원 (Circle) — 단축키
C
중심점을 찍고 반지름 값을 입력하여 원을 그립니다. - 직사각형 (Rectangle) — 단축키
REC
대각선 양 끝점을 클릭하여 사각형을 그립니다. - 다각형 (Polygon) — 단축키
POL
면의 수를 먼저 입력한 뒤, 중심을 기준으로 다각형을 생성합니다.
3. 초보의 무덤, 3가지 좌표 입력 방식
선 하나를 정확한 길이와 각도로 그리려면 아래 좌표 입력 방식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 절대좌표 —
X,Y
원점(0,0)을 기준으로 한 절대적인 위치입니다. 원점을 맞출 때 외에는 실무에서 잘 쓰이지 않습니다. (예:100,100) - 상대좌표 —
@X,Y
현재 내 위치를 0,0으로 간주하고 X축과 Y축으로 얼마만큼 이동할지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예:@50,-30→ 우측으로 50, 아래로 30 이동) - 극좌표 —
@거리<각도
선의 길이와 각도를 알 때 사용합니다. 각도는 동쪽(3시 방향)이 0도이며, 반시계 방향으로 양수 값을 가집니다. (예:@100<45→ 45도 방향으로 길이 100인 선)
절대좌표나 상대좌표를 입력할 때 뜻대로 그려지지 않는다면 F12(동적 입력)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동적 입력이 켜져 있으면 @ 기호를 붙이지 않아도 상대좌표로 인식되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기초 좌표 개념을 다질 때는 우선 F12를 끄고 정확하게 @를 입력하며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화면 제어 및 객체 스냅 (OSNAP, 직교 모드)
도면을 편하게 확대/축소하고 선을 정확하게 이어 붙이려면 화면 제어와 스냅 기능이 필수입니다.
- 화면 확대/축소 및 이동
명령어 입력 없이 마우스 휠만으로 해결합니다. 휠을 굴리면 줌인/줌아웃, 휠을 꾹 누른 채 드래그하면 화면 이동(Pan)이 됩니다. 휠 더블클릭 시 도면 전체가 화면에 꽉 차게 보여집니다. - 객체 스냅 (OSNAP) — 단축키
F3
선의 끝점, 중간점, 중심점 등에 마우스 커서가 자석처럼 달라붙게 해주는 기능입니다.OS를 쳐서 필요한 스냅을 켜두어야 오차 없는 도면을 그릴 수 있습니다. - 직교 모드 (Ortho) — 단축키
F8
선을 그릴 때 마우스가 수평 또는 수직으로만 움직이게 강제하는 기능입니다. 반듯한 선을 그릴 때 수시로 껐다 켰다 하며 사용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캐드를 켰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환경 세팅과 기초 그리기 명령어, 그리고 좌표 개념과 스냅 기능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좌표계가 어색하겠지만 몇 번 그어보면 금방 손에 익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려진 객체를 자르고, 늘리고, 복사하는 객체 편집 및 수정 필수 단축키들에 대해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