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아(CATIA) 대용량 어셈블리 관리: CGR 모드 vs 디자인 모드 완벽 이해 (+ NAS 활용 꿀팁)

CATIA · CGR · 어셈블리 관리

카티아(CATIA)로 수백, 수천 개의 부품이 조립된 대용량 어셈블리를 열 때 컴퓨터가 멈추거나 로딩에 긴 시간이 걸려 답답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카티아는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디자인 모드(Design Mode)CGR 모드(Visualization Mode / Cache Management)라는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합니다.

“전체는 가볍게 CGR, 수정할 파트만 디자인 모드로 — 대용량 어셈블리 관리의 기본 정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모드의 차이점, CGR 파일의 개념, 그리고 NAS 환경에서 캐시를 공유해 팀 전체 로딩 속도를 극대화하는 실무 꿀팁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디자인 모드 (Design Mode)란?

디자인 모드는 부품의 모든 원본 데이터를 PC의 메모리(RAM)에 전부 불러오는 상태입니다.

  • 특징: 스케치(Sketch), 피처(Feature), 구속 조건, 설계 히스토리 등 파트가 가진 모든 정보가 활성화됩니다. 트리(Tree)에서 해당 파트 아이콘이 초록색으로 표시됩니다.
  • 장점: 부품의 치수를 수정하거나, 형상을 편집하고, 어셈블리 구속 조건을 새로 잡는 등 모든 설계 작업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 단점: 데이터 용량이 매우 무겁습니다. 부품 수가 많은 상태에서 전체를 디자인 모드로 열면 메모리와 그래픽 자원을 엄청나게 소모하여 프로그램이 멈추거나 버벅이는 주원인이 됩니다.

2. CGR 모드 (Visualization Mode)란?

CGR 모드(시각화 모드)는 무거운 설계 히스토리는 전부 빼고, 겉모양(껍데기)인 시각적 데이터, 즉 CGR(CATIA Graphical Representation) 파일만 가볍게 캐시(Cache)로 불러오는 상태입니다.

  • 특징: 형상을 3D로 보여주기만 할 뿐, 내부의 스케치나 트리 피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트리에서 해당 파트 아이콘이 파란색(또는 회색)으로 표시됩니다.
  • 장점: 로딩 속도가 비약적으로 빠르고 메모리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대용량 장비의 전체 형상 파악, 간섭 체크, 단면 보기 등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단점: 치수 수정이나 형상 편집이 불가능합니다. 수정이 필요한 특정 부품만 마우스 우클릭 → ‘디자인 모드로 전환(Design Mode)’해서 작업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3. 디자인 모드 vs CGR 모드 비교

구분 디자인 모드 CGR 모드
로딩 데이터 원본 전체 (히스토리 포함) 시각화 껍데기(CGR)만
트리 아이콘 색상 초록색 파란색 / 회색
형상 수정 가능 (O) 불가능 (X)
로딩 속도 느림 매우 빠름
메모리 사용량 많음 (무거움) 적음 (가벼움)
주 용도 설계 수정, 편집 작업 형상 확인, 간섭 체크, 리뷰

4. CGR 파일이란?

CGR 파일은 카티아가 원본 파트(.CATPart)나 프로덕트(.CATProduct)의 3D 형상 데이터를 일종의 가벼운 스냅샷 이미지처럼 변환하여 저장해 둔 캐시(Cache) 파일입니다.

  • 생성 방식: 카티아 옵션에서 Cache Management를 활성화해 두면, 어셈블리를 열 때 자동으로 각 파트에 대응하는 CGR 파일이 지정 폴더에 생성됩니다. 별도로 수동 조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저장 위치 (기본값): 기본적으로 로컬 PC의 C:\Users\[사용자명]\AppData\Local\DassaultSystemes\CATCache 경로에 자동 저장됩니다. 이 경로는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용량: 원본 CATPart 대비 대략 1/5~1/10 수준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복잡한 형상의 파트일수록 용량 절감 효과가 극적입니다.

5. [실무 꿀팁] NAS 캐시 공유로 팀 전체 로딩 속도 극대화

대부분의 사용자는 옵션에서 CGR 파일 저장 경로를 로컬 PC의 C드라이브로 지정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팀원 2~3명 이상이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며 협업하는 네트워크 환경이라면, 이 CGR 시스템을 훨씬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핵심 세팅: 모든 PC의 CGR 저장 경로를 NAS의 동일한 폴더로 통일하기

카티아 Options > Infrastructure > Product Structure > Cache Management 탭에서 Path to the local cache 경로를 개인 PC가 아닌, 로컬 네트워크에 연결된 NAS 공용 폴더(예: Z:\CATIA_Cache)로 모두 동일하게 설정해 줍니다.

5-1. 이 세팅의 효과

  1. 팀원 간 캐시 파일 공유로 로딩 고속화: A 작업자가 무거운 어셈블리를 처음 열면 카티아는 NAS 폴더에 각 부품의 CGR 파일을 생성해 둡니다. 이후 B 작업자가 같은 어셈블리를 열 때, 본인 PC에서 CGR을 다시 만들지 않고 NAS에 이미 만들어진 파일을 그대로 읽어옵니다. 최초 1회만 누군가 로딩의 수고를 겪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비약적으로 빠른 속도로 도면을 열 수 있습니다.
  2. 일관된 데이터 및 로컬 디스크 절약: 중복된 캐시 데이터를 여러 PC에 각각 쌓아둘 필요가 없어 로컬 PC의 디스크 용량을 절약할 수 있으며, 팀원 모두가 동시에 최신의 가벼운 시각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형상 변경 시 캐시 갱신 필요: 누군가 파트의 형상을 수정한 경우, 기존 CGR 파일에는 변경 전 모양이 남아 있습니다. 해당 파트의 캐시를 삭제(Clear Cache)하거나 ‘캐시 업데이트’ 옵션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예전 형상을 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속도가 충분해야 효과적: 회사 내부 기가비트(1Gbps) 이상의 유선 LAN 환경에서는 로컬 캐시와 체감 차이가 거의 없지만, Wi-Fi나 100Mbps 이하 환경에서는 오히려 로컬 캐시보다 느려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치며

대용량 어셈블리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카티아 작업의 기본 정석은 “전체는 가벼운 CGR 모드로 띄워두고, 수정이 필요한 특정 파트만 디자인 모드로 전환하여 작업하는 것”입니다.

  • 트리 아이콘이 초록색이면 디자인 모드, 파란색/회색이면 CGR 모드
  • 편집이 필요한 파트만 우클릭 → 디자인 모드로 전환
  • 팀 협업 환경이라면 NAS 공용 폴더로 캐시 경로 통일하면 전체 로딩 속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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